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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말이 어눌해졌다면? 뇌경색 초기증상 의심

by 정랑해 2025. 7. 24.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단순 피로나 저혈압이 아닌 뇌경색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치료 시점을 놓치면 영구적인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인식과 즉각적인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경색의 주요 증상, 초기 신호를 구별하는 방법, 예방과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관리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뇌경색 관련 사진


뇌경색이란? 뇌혈류가 막혀 생기는 급성 신경계 응급질환

뇌경색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허혈성 뇌졸중’이라고도 불립니다. 즉,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뇌세포가 괴사 하면서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응급상황입니다.

전체 뇌졸중의 약 70~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심장에서 혈전(피떡)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거나,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다 완전히 막히면서 발생합니다. 흔히 고령층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경색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좌뇌가 손상되면 말이 어눌해지고 언어 이해력이 떨어지며, 우뇌가 손상되면 공간 인지력이 저하되고 몸의 오른쪽이 마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말, 움직임, 인지 기능의 변화는 뇌경색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병 후 골든타임입니다. 4.5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혈전 용해제를 투여받으면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이 시점을 놓치면 회복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후유증과 장애가 남을 위험이 매우 큽니다.


뇌경색 초기증상 – ‘말 어눌함’은 위험 신호

뇌경색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초기 신호가 말이 어눌해지는 현상입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주요 초기증상:

  • 말이 꼬이거나 단어가 생각나지 않음
  •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하거나 말소리가 이상하게 들림
  • 자신은 정상이라고 느끼지만 상대방이 발음을 잘 못 알아들음
  • 간단한 문장도 발음이 흐려지고 천천히 말함

이러한 언어 장애는 뇌의 언어중추(브로카 영역, 베르니케 영역)가 있는 좌측 대뇌반구가 손상될 때 흔히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피로 때문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기존에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단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뇌경색의 흔한 초기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갑작스러운 무력감 또는 감각 이상
  •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음
  • 어지럼증, 균형감각 상실, 갑작스러운 쓰러짐
  • 심한 두통 (출혈성보다 드물지만 가능)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혹시 뇌경색일까?’를 의심하고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뇌졸중 전문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야 합니다.

FAST 체크법:

  • F (Face) : 웃을 때 한쪽 얼굴이 처지는가?
  • A (Arms) : 양팔을 올렸을 때 한쪽이 떨어지는가?
  • S (Speech) : 말이 어눌하거나 발음이 이상한가?
  • T (Time) : 한 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뇌경색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은 회복 가능성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뇌경색 예방과 관리 – 재발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

한 번 뇌경색을 겪은 사람은 재발 확률이 높아지며,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따라서 평소 뇌경색을 예방하고,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법입니다.

1. 고혈압 관리

고혈압은 뇌혈관 손상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 수축기 혈압 140 이상, 이완기 혈압 90 이상이면 관리 대상
  •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혈압 측정하는 습관이 중요
  • 염분 섭취 제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필수

2. 당뇨와 고지혈증 조절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 내벽에 염증과 플라크(찌꺼기)가 쌓이기 쉬워 혈전 발생 위험 증가

  • 포화지방 줄이고 식이섬유 늘리기
  •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수치 체크
  •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 복용 철저히

3. 금연과 절주

니코틴과 알코올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급상승시켜, 뇌경색 위험을 높입니다.

  • 특히 흡연은 뇌졸중 발생률을 2~4배까지 높이는 위험 요소

4. 일상 속 실천 습관

  • 수분 충분히 섭취 (하루 1.5~2L 이상)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주 3~5회)
  • 스트레스 줄이고 충분한 수면 확보 (하루 6~8시간 권장)
  • 과도한 다이어트, 단식은 오히려 위험
  • 가족력 있는 경우 뇌 MRI 등 정기 검진 권장

이처럼 뇌경색은 단기간에 대비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습관 전반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핵심입니다.


결론 : 말이 어눌해졌다면 뇌경색을 즉시 의심하고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뇌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응급질환이지만, 초기 증상만 알아도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흐려지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절대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는 뇌세포를 살리고, 후유증 없는 회복을 가능하게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뇌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주변 가족의 증상도 민감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