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려금은 정부가 저소득 근로자, 사업자, 종교인 등에게 지급하는 대표적인 현금성 지원 제도입니다. 매년 정기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이 시기를 놓친다고 해서 무조건 지원받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 신청 기간이 끝난 후에도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기한 후 신청’을 통해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로장려금 기한 후 신청의 자격 조건, 신청 방법, 지급 시기, 감액 여부까지 상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
기한 후 신청이란? 정기 기간 지나도 받을 수 있는 제도
근로장려금은 매년 5월 정기 신청 기간을 기준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이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 정기 신청 마감일 다음 날부터 6개월간 '기한 후 신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근로장려금 정기 신청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라면, 기한 후 신청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수할 수 있습니다.
✅ 기한 후 신청 자격
기본적으로 정기 신청 대상과 동일합니다.
즉,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기한 후 신청이 가능합니다.
- 2024년 소득 기준 충족
(단독가구 4,200만 원 미만, 홑벌이 5,500만 원 미만, 맞벌이 7,100만 원 미만) - 재산 요건 2억 원 미만
본인 및 배우자 포함 가구 합산 재산이 기준 미만일 것 - 만 19세 이상 또는 부양자녀 있는 경우
- 근로소득, 사업소득 또는 종교인 소득이 있을 것
✅ 기한 후 신청 주의사항
기한 후 신청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감액 지급’**입니다.
정기 신청을 제때 했을 경우에는 계산된 금액의 100%를 받을 수 있지만, 기한 후 신청 시에는 해당 금액의 90%만 지급됩니다. 이는 고의적 지연 신청을 방지하고,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또한 기한 후 신청은 6개월까지만 허용되며, 이 기간을 넘기면 해당 연도에 대한 장려금은 절대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정기 신청을 놓쳤다면 빠르게 기한 후 신청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홈택스·손택스 이용한 기한 후 신청 방법 자세히 보기
기한 후 신청은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또는 모바일 손택스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지만, 온라인 신청이 훨씬 빠르고 편리하며 처리 기간도 짧습니다.
✅ 홈택스에서 기한 후 신청하는 방법
- 홈택스 로그인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 인증 가능)
- [신청/제출] → [장려금 신청] 메뉴 클릭
- [정기신청]이 아닌 [기한 후 신청] 선택
- 본인 정보 자동 불러오기 → 소득, 가족관계 등 확인
- 신청 완료 후 접수번호 확인
홈택스는 PC에서 진행해야 하며,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 서류는 일반적으로 필요 없습니다. 단, 국세청에 소득정보가 부족한 경우 일부 서류 제출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 모바일 손택스 앱으로 신청하는 방법
-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손택스’ 앱 다운로드
- 공인인증 또는 간편인증 로그인
-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메뉴 진입
- ‘기한 후 신청’ 선택 후 자동 정보 확인
- 신청 완료 및 접수번호 저장
손택스는 간편 인증만으로도 이용 가능하며, 지문 또는 얼굴인식 인증도 지원되어 PC보다 훨씬 빠르게 신청 가능합니다.
지급 시기와 감액 기준 – 꼭 알아야 할 10% 감액 룰
정기 신청자와 기한 후 신청자의 지급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정기 신청자의 경우 보통 9월 중순~말경에 근로장려금이 지급되지만, 기한 후 신청자는 신청한 달에 따라 지급 시기가 달라집니다.
✅ 기한 후 신청 지급 시기 (예시)
- 6~8월 신청자: 정기 신청자와 함께 9월 중 지급
- 9~11월 신청자: 신청 후 약 2~3개월 내 개별 지급
즉, 신청을 서두를수록 지급도 빠르게 이뤄집니다. 11월에 신청할 경우 이듬해 1월에나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감액 기준 설명
기한 후 신청자는 산정된 장려금에서 10% 감액된 금액만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원래 받을 금액이 100만 원이라면 기한 후 신청 시 90만 원만 지급받게 됩니다. 이는 국세기본법에 따라 정기 신청을 권장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입니다.
단, 기한 후 신청이더라도 소득이나 재산 심사에 따라 실제 지급액이 변동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장려금 지급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사전 자격 요건 검토가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 정기 신청을 놓쳤다면, 11월 말까지 기한 후 신청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에 실질적인 생활 지원금을 제공하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혹시 정기 신청 기간(5월)을 놓쳤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11월 30일까지 기한 후 신청이 가능하며, 자격 요건만 맞는다면 감액된 금액이라도 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홈택스와 손택스를 통해 집에서도 10분이면 신청이 완료되며, 신청 후 국세청에서 안내 문자를 통해 접수 확인도 가능합니다. 정기 신청을 놓쳤다고 포기하지 말고, 꼭 기한 후 신청을 통해 혜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