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34세 청년이 장기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정부가 이자 지원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입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은행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그리고 정부 매칭 지원금이 함께 쌓이기 때문에 장기 유지 시 효과가 큽니다. 그러나 중도에 해지할 경우, 지금까지 받았던 혜택이 상당 부분 환수되며, 이자소득세 부담도 발생합니다. 본 글에서는 청년도약계좌 해지 시 세금과 이자 처리 방식, 은행별·사유별 차이, 실제 환수 계산 예시, 해지 전 고려해야 할 체크리스트까지 상세하게 다룹니다.
1. 해지 유형별 세금과 이자 처리 차이
청년도약계좌 해지는 크게 만기 해지와 중도 해지로 나뉘며, 세금 부과와 이자 지급 방식이 다릅니다.
① 만기 해지(5년 만기 유지)
- 세금 혜택:
- 정부 매칭 지원금 전액 수령 가능
- 이자에 대해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혜택 유지
- 일반 이자소득세(15.4%) 보다 낮은 세율(보통 9~14%) 적용
- 우대금리 유지: 가입 당시 약정한 우대금리 조건(급여이체, 체크카드 사용, 자동이체 등)을 유지한 경우 모든 우대이자를 그대로 지급
- 실질 효과: 총수령액이 납입 원금보다 1.5~2배 이상 많아질 수 있음
② 중도 해지(만기 전 해지)
- 세금 부과:
- 지금까지 비과세 또는 감면받았던 이자에 대해 소급 과세
- 일반 예금과 동일하게 15.4%의 이자소득세 부과
- 정부 지원금 환수:
- 가입 이후 받은 정부 매칭 지원금 전액 반환
- 반환 시 이자까지 환수하지 않지만, 은행이 지급한 이자와 합산해 세금 계산
- 우대금리 취소:
- 가입 기간 동안 받은 우대금리 혜택이 소급 취소
- 기본금리로 재계산 후 차액 환수
- 예외 규정:
- 군 입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 해외 취업·유학 등 불가피한 사유일 경우 일부 혜택 유지 가능(관련 증빙 제출 필요)
2. 정부 지원금 환수 구조
청년도약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 매칭 지원금’입니다. 그러나 중도 해지 시 이 지원금은 전액 반환해야 합니다.
- 지원금 산정 방식:
- 월 납입금(최대 70만 원)에 따라 차등 지급
- 예: 월 50만 원 납입 시 약 4만 원 지원
- 환수 예시:
- 2년간 50만 원씩 납입 → 지원금 월 4만 원 × 24개월 = 총 96만 원
- 중도 해지 시 96만 원 전액 반환
- 반환 시점:
- 해지일에 잔액 지급 전 자동 차감
3. 이자소득세 부과 방식
① 만기 해지 시
- 정부가 정한 청년 자격과 가입 조건을 충족하면 세제 혜택 유지
- 일반 예금보다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② 중도 해지 시
- 모든 이자에 대해 소급 과세(15.4%)
- 예시:
- 총 이자 60만 원 × 15.4% = 92,400원 세금 부과
- 정부 지원금 환수액과 별개로 차감
4. 은행별 해지 절차와 특징
은행마다 해지 과정과 조건이 약간씩 다릅니다.
| 은행 | 해지 방법 | 특징 | 우대금리 취소조건 |
| 국민은행 | 영업점·인터넷·모바일 | 모바일 해지 시 빠른 처리 | 해지 시 전액 기본금리 재계산 |
| 신한은행 | 영업점·모바일 일부 가능 | 증빙서류 제출 시 예외 적용 | 급여이체 등 조건 미충족분만 취소 |
| 우리은행 | 영업점 필수 | 정부 지원금 환수액 즉시 안내 | 우대금리 전액 취소 |
| 하나은행 | 영업점·모바일 | 해외 거주 증빙 시 부분 유지 | 조건 불이행 시 전액 취소 |
5. 해지 시 필요한 서류와 절차
오프라인(영업점)
- 필요 서류: 신분증, 통장 또는 계좌번호, 인감도장 또는 서명
- 절차: 해지 신청서 작성 → 지원금·세금 안내 → 계좌로 잔액 송금
온라인(모바일·인터넷)
- 앱/웹 로그인 → 청년도약계좌 선택 → ‘해지 신청’ → 환수금액·세금 확인 → 본인 인증 → 해지 완료
6. 해지 전 체크리스트
- 환수금액 계산
- 은행 상담 또는 모바일 계산기 사용
- 예외 사유 적용 여부 확인
- 군 입대, 질병, 해외 취업 등 증빙 시 불이익 완화 가능
- 대체 상품 검토
- ISA, 적금, 고금리 정기예금 등
- 재가입 가능성
- 현행 규정상 재가입 불가
7. 실제 사례 분석
사례 1 – 중도 해지로 인한 손실
- 3년간 매달 50만 원 납입, 정부 지원금 월 4만 원
- 지원금 총액: 144만 원, 이자 100만 원
- 해지 시 환수액: 지원금 144만 원 + 이자소득세 15.4만 원(이자 100만 원 기준) → 약 160만 원 손실
사례 2 – 예외 사유 적용
- 가입 2년 차에 해외 취업
- 지원금 환수 면제, 우대금리 일부 유지
- 이자소득세만 부과
결론 – "중도 해지 시 세금·지원금 환수, 사전 계산이 필수"
청년도약계좌는 장기 유지 시 이자 혜택과 정부 지원이 매우 큰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나 중도 해지 시 지원금 전액 환수와 이자소득세 부과, 우대금리 취소로 인한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해지 전 반드시 환수금액과 세금을 계산하고, 예외 사유를 검토하며, 해지 후 자금 운용 계획까지 세워야 합니다. 무심코 해지했다가는 수백만 원의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