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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안정적인 투자? 스테이블코인 다시보기

by 정랑해 2025. 7. 7.

가상화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급등락이 심한 코인들과는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는 가상화폐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가상자산인데 가격이 안정적이다?’ 모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실생활 결제, 디파이(DeFi), 국제 송금, 거래소 간 이동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 '안정적인 대안 투자 수단'으로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의 차이점, 그리고 왜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인 투자’로 부상하고 있는지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비트코인 vs 스테이블코인 – 무엇이 다른가?

비트코인(Bit coin)은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공급량이 정해져 있고 채굴이라는 방식으로 발행됩니다. 탈중앙화, 희소성,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 기대감이 주요 특징이죠.
하지만 이처럼 높은 기대감은 동시에 높은 변동성을 만들어냅니다. 2021년과 2022년의 사례처럼, 하루 만에 수십 퍼센트의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가치를 유지하는 코인입니다.
주로 1달러=1코인처럼 특정 자산(법정화폐, 암호자산 등)에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을 고정시켜 놓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 USDT (Tether) – 미국 달러와 1:1 연동
  • USDC (USD Coin) – Circle과 Coinbase가 발행, 투명성 높음
  • DAI –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되는 탈중앙형 스테이블코인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은 환율 변동 없이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에서 현금처럼 사용됩니다.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고팔 때 기준이 되며, 자산 회피처로서의 역할도 합니다.

요약하면,

항목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변동성 매우 높음 거의 없음 (1달러 고정)
투자 목적 시세차익 가치보존, 유동성 확보
위험도 고위험 저위험 (단, 발행사 신뢰도는 고려)
활용성 디지털 금, 투기 결제, 송금, 디파이 중심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진

왜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인 투자'로 주목받는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투자 수단’으로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 안 변해서’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3가지 활용 가치 때문입니다:

1. 자산 보존 수단 (Digital Cash)

비트코인이나 주식처럼 급락장이 올 때, 투자자들은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두고 기다리는 전략을 씁니다.
이를 통해 손실을 줄이고, 다음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죠.
스테이블코인은 현금화가 빠르며, 가상자산 시장 내 유동성을 확보해 주는 안전창고 역할을 합니다.

2. DeFi 수익형 투자

스테이블코인을 가지고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DeFi)에 예치하거나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USDC나 DAI를 이용한 스테이킹은 연 3~10%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시장의 가격 변동 리스크 없이 ‘달러 기반 안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3. 국경 없는 송금 및 결제 수단

스테이블코인은 해외 송금 수수료가 거의 없고, 빠른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 간 송금은 물론, 웹3 기반 글로벌 거래나 디지털 콘텐츠 결제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USDT는 글로벌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없지만, **활용성과 수익성은 충분히 존재하는 '안정형 투자 자산'**이라는 것이 최근 트렌드입니다.


스테이블코인 투자 시 주의할 점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이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닙니다.
2022년 테라-루나 사태처럼 알고리즘 방식으로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이 무너지면 연쇄 붕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3가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 무엇을 담보로 하고 있는가?
     – USDC처럼 달러 예치금을 보유한가, DAI처럼 암호화폐 담보인가, 알고리즘 기반인가?
  2. 발행 주체의 신뢰성과 투명성
     – 회계 감사를 받는지, 담보 현황을 공개하는지 등
  3. 가격 페깅 유지 여부
     – 1달러 밸류가 잘 유지되는지, 최근 이탈한 이력이 없는지

이러한 정보를 체크하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디지털 현금’이 아닌 ‘신뢰 가능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 시대’의 안전자산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 시세차익은 어렵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가치 저장과 유동성을 제공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합니다.
극심한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는 데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코인 투자=고위험’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은 투자자라면, 스테이블코인부터 다시 보는 것이 현명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